갤럭시 S8+ 삼성페이, 모바일뱅킹 지문인식 & 삼성헬스 스트레스 측정 사용후기

갤럭시6 부터 서비스가 이용되었던 삼성페이를 저는 1년이 훌쩍 지나 시점에서야 드디어 사용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도 특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잘 못봐서 그럴까요? ^^; 아무튼 이번에 삼성 갤럭시 S8+로 폰을 교체하면서 제 생활이 엄청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 어, 어, 하다가 와~ 한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동안에 이걸 못하고 살았데~ 이런 생각마저 들었어요. 

새폰으로 교체하면서 든 생각은 앱을 새로 다시 깔기 정말 귀찮다~ 였습니다. (앱정리만 4-5시간이 걸렸어요!) 이번엔 삼성클라우드에 백업을 전부 해두었어요. 앱까지도 백업이 가능하더라고요. 주소록 같은 경우엔 구글 주소록 복원으로 처리했어요. 이젠 여기저기 백업을 많이 해둬서 주소록 만큼을 손쓸일이 없었습니다. 

앱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이유는 은행(농협, 카카오뱅크, 삼성페이), 보험(메리츠), 블로그(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브런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에버노트, 네이버클라우드, 유튜브) 등 인증서과 로그인 처리까지 마무리하는데 오래걸렸어요. 각종 포인트(이마트, 롯데슈퍼, CJ ONE) 관련 앱들도 정리하고요. 

멜론 음악과 내캘린더(생리달력),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맵, 구글 애드센스, 에널리틱스, 텐핑, V3, 전자도서관앱(북큐브, 교보, 예스24, 리브로피아)까지 배치하느라 더 오래걸렸어요.

갤럭시 S8+

삼성페이는 화면의 온,오프 상관없이 아래 홈버튼으로 부터 스크린 쪽으로 터치로 밀어올려 1초 내외로 화면에 나타나 결제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화면에 뜨면 미리 등록해둔 지문으로 결제처리준비가 완료됩니다. 스마트폰을 기존 카드 리더기 근처에 갖다 대면 결제가 끝이 납니다. 결제 내용은 삼성페이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지문등록이 오른손 검지를 폰 뒤편에 두면 지문을 읽어내는데 이 부분이 너무 간편하고 좋았어요. 지문은 4개까지 등록이 가능합니다. 저는 왼손, 오른손 검지, 중지를 각각 등록해뒀어요. 어느 손을 사용하든 검지와 중지가 폰 뒤편에 닿기 간편하더라고요. 대부분 그렇게 해두셨을 것 같아요. ^^ 노후화된 리더기가 약간 말썽을 부려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고, 폰을 건네주다가 폰을 떨어뜨릴 뻔 한 적이 있어서 무척 곤란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결제전에 포인트 적립때문에 다시 앱을 끄고 켜야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인지 개선되야할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불편했어요. 

은행앱 로그인도 공인인증서 비번이 너무 길고 지체되는 시간 중 가장 큰데, 이번에 지문인식으로 바꿨더니 완전 간편해서 좋았어요. 로그인이 일단 지문인식으로 넘어가고, 이체시 보안카드 번호 2자리씩만 보고 입력하면 되었어요. 그리고 폰 잠금 해지 패턴이 저는 좀 복잡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바쁠땐 그것마저도 너무 걸리적거리는 거예요. 그런데 지문인식으로 바로 폰 잠금해지는 너무 간편하고 좋았아요. (패턴과 지문 2가지를 동시에 적용해 두어서 아무거나 사용해도 됩니다. 홍채까지는 안했어요)

모든 부분이 간편하게 넘어가길 바라지만 너무 간편하다보면 나중에 비번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것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공인인증서 번호같은 경우에 기호+문자+숫자 12자리거든요ㅎㅎ (참 간편에도 걱정이라니~ ^^;)

폰 뒤편에 지문인식하는 면과 심박동 지수를 재는 면이 달라요. 삼성 헬스를 이용해서 심박수측정, 스트레스 측정을 할 수 있어요. 심박수와 산소포화도(SpO2) 스트레스 수준을 동시에 측정합니다. 그리고 칼로리 계산, 걸음측정, 물 섭취량, 수면 등을 체크해서 건강정보를 주고 있어요. 생각보다 관심이 많이 가고 여러모로 쓸모가 있겠다 싶었어요 ^^

폰이 아침 기상부터, 이동시 내려야할 구간확인, 제 걸음측정(건강체크), 수면 체크, 금전 부터 개인 정보까지 총괄해서 관리해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내가 이용을 했으면 했지 관리받는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모든게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제게 올 소식지, 연락처, 배송까지도 알림으로 다 알려주고 말이죠! 맙소사! 이제 이 폰 하나가 저를 얼마나 좌지우지 할지요~ 나쁘게 악용되면 안되는데 솔직히 제 개인정보가 얼마나 노출될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이지 않을까? 막연한 불안감도 생깁니다. 데이터가 정보인 시대인 만큼 모든게 정보화 되어서 돈이되고 팔려나가지 싶은데도, 이런 편리함에 점점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어디까지 이뤄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