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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상현광장 2017년 위아자나눔장터 후기

일상생활/공유하고 싶은 공간

by 훌리아 2017. 10.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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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주 주말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 바람은 심하게 불어댔지만 햇빛이 따뜻하다 못해 따가울 정도였어요. ㅎㅎ 바람결 느끼면서 결혼식 다녀온 길에 광장을 찾아 걸었어요. 소화도 시킬겸 산책도 하고 겸사겸사 찾은 광장입니다. 부산사람이라고 부산을 다 아는 건 아니예요. 저만 보더라도 여길 첨으로 찾았으니깐요! ^^; 오히려 여기서 방송하는 걸보고 한번 가봐야지 할 정도였다니깐요! ^^ ㅎㅎ


정말 하늘이 좋았어요.

일단 분비지 않았어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구나 할 정도였어요.

절반쯤 걸어오다보니 광장 끝에 사람들이 엄청~ 모여 있어서 무슨 아이들 행사가 있구나 생각했어요. ^^;

뒤도 한번 바라보고~ (시청쪽)

앞도 한번 바라보고~ (서면쪽)

지나오면서 이 광장 이름이 송상현광장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


송상현과장이 자리한 이곳은 예부터 모너머 고개라 불렸다. 지금은 고개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평지가 되었지만 과거에는 이곳을 경계로 부산의 안과 밖이 나뉘었다. 육지와 바다. 동래부와 부산부. 금관가야로부터 이어져 온 꼿꼿한 선비 정신과 바다를 향한 거침없는 개척정신이 이곳을 중심으로 갈리었다. 


이곳이 예부터 모너머 고개 불렸고, 주요한 길목역할을 한 곳이라고 해서 '정말 그러한가?'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1978년 송상현 공의 동상을 이 자리에 모신 것도 이러한 역사성을 감안한 것이었다. 산업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이곳은 차량통행을 위한 도로로 바뀌었다. 1972년에는 도시시설 확충을 대비하여 약 100미터 폭의 도시계획시설(도로, 광장)로 결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 시민들은 이곳이 자동차를 위한 도로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열망하였다. 이러한 시민적 염원을 부산시가 수렴하여 2010년 8월 이 땅을 광장으로 조성키로 결정하고 명칭과 설계를 공모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던 곳이 아니었나 그 생각만 가지고 있었데 이런 역사상을 띠고 있는줄 미처 몰랐어요. 송상현이란 인물은 실제로 존재한 분이세요. 왜적의 침입에 결사 의지로 항전한 송상현 동래부사의 애국심을 기리는 차원에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송상현 동상은 서면에서 양정방향의 송공삼거리에 세워져 있어요.




송상현광장은 온고지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이 땅의 역사를 후세에게 알려 더 밝은 미래를 이루어가는 공간으로 탄생시키고자 하였다. 광장의 조성 내용을 보면 송상현 고과 모너머 고개에 얽힌 역사성을 체험하고 기념하는 역사마당 / 시민들의 다이내믹한 활동공간을 담을 수 있는 다이내믹 부산마당 / 시민들이 풍요로운 문화를 즐기며 삶의 품격을 누릴 수 있는 문화마당으로 조성하였다.


부산 송상현광장은 대한민국 최대의 도심광장이라고 해요. 2010년 공모 및 설계를 시작해서 2013년 10월 까지 도로확장 완료, 2014년 6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서면에서 부산 시청 방향으로 이어지는 삼전교차로에서 송공삼거리까지 34,740 가량의 부지에 조성되어 있어요. 광장은 3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역사마당 / 다이내믹부산마당 / 문화마당)에는 야외공연장, 카페, 공연, 이벤트 공간,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고 거리응원과 각종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광장은 완성형의 광장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진행형 과장이다. 이 광장의 주인은 오로지 시민이다. 시민적 염원에서 시작되어 시민들의 희망을 담을 수 있는 광장으로 탄생되었기에, 이에 부산시민들이 주인이 되어 송상현광장을 미래형 광장으로 가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이런 너른 광장이 부산에 있었다는 걸 깜빡잊었어요. 한번 찾아 걸어야지 했는데 시간이 얼나마 지나가버렸는줄 모르겠어요. 부산을 바라보면 집이 먼저 생기고 길이 생긴 오래된 주택이 많아요. 도시도 그렇게 만들어져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고 집찾기 어렵기도 해요. 빽빽하게 들어찬 도심 한가운데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런 염원이 공원 탄생으로 이어졌고요. 부산시민공원이 만들어지고 여기 송상현광장까지 정말 어렵게 이뤄낸듯합니다. ^^




그런데 여기 모인 사람들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 하면서 바라봤어요. 처음엔~ 나중에야 위아자나눔장터란걸 알았어요.


정신없이 위아자 나눔장터를 돌아보다 송상현광장 구석구석을 다녀봤어요.

위아자나눔장터에서 눈여겨볼만했던 점은 아이들이었어요. 혼자 나온 아이도 있었고, 부모와 아이 함께한 가족분들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여기에서 무얼 배울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예쁘게 보였답니다 ^^ 작은 장난감 하나에도 100원이라고 가격표를 붙여놨는데 어찌나 앙증맞던지~요

아이가 팔고 아이가 사려고 고르고 있었어요. 형아가 동생에게 물건을 파는 장면이예요. ^^; ㅎㅎㅎ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맨아래 동그란 메달에 100원이라도 붙여있었어요.ㅎㅎ

기업단체에서 나오신분들, 재활용품 업자분들도 있으셨던것 같아요. 개인분들이 많았고, 여성옷, 아이옷가지들이 가장 많았어요.

잠시 쉬어가기도했어요. 하늘한번보고 커피한잔하고요~

햇빛이 따사로워 다들 등지고 앉았답니다. ^^;

송상현 광장

아래 부스에서는 건강검진 - 인바디(체지방조사), 혈액 당검사, 혈압검사를 할 수 있었어요. 공짜로 검사도 받았어요~ ^^;;

여성 청바지 1000~2000원 했고요. 스웨터를 저는 3장이나 구입했는데 장당 5000~6000원이었어요. ^^ 깨끗한것 고르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어요. ㅎㅎ



2017년 위아자나눔장터는 1년에 한번인데 22일날 끝났어요.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 미리 메모해 둡니다~ 

2018년 위아자나눔장터 화이팅~ ^^ 아래 위아자나눔장터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참가안내가 있어요. 참고바랍니다~


위아자나눔장터 (http://weaj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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